로그인         회원가입      
HOME > 암 투병·극복·간병기 > 암 투병·극복·간병기

아빠 사랑해요! 조회수 : 480
스파클  (환자/가족) 2019-09-17 오전 10:15:41

아버지에게 대장암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때는 벌써 간으로 전이 된 후였죠.

저희 주위엔 암환자가 없었기에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 했었습니다.아버진 한번의 대장암 수술을 받으시고 힘겨운 투병생활에 들어 가셨습니다.

간으로 전이된 암세포들이 너무 많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항암치료를 이겨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많이 생길경우에는 각오해야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무시무시한 말들과 함께 저의 가족은 아버지의 항암치 료에 동참했습니다.주위에서 들려오는 말들이 제각각 달랐기에 어떤것이 좋 은지 정말 많이 망설여졌습니다.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크나큰 사랑을 주신 아버지기에 이대로 떠나보낼수는 없었습니다.이때일수록 가족이 하나 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외국에서 유학하는 오빠도 잠시 공부를 중단하고 아버지곁으로 왔습니다.오빠의 권유로 아버지는 매일 동네공원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시고 하루세번 식전에 녹즙을 드셨습니다.

녹즙에 관한건 언론에 도 많이 소개되어 있는 연구소의 처방에따라 정확한 용랑의 싱싱한 유기농 채소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밥도 잡곡밥으로 식후에는 녹차나 과일들을 꼭 드시게 했죠.

항암치료중에 식욕이 떨어져 체중이 감소 한다고 했는데 저희 아버진 꾹 참고 드신결과 2kg이나 몸무게가 느셨답니다.식사시간에는 항상 저의 가족이 아버지를 격려해 드렸어요.

TV프로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보시게 했고, 종교방송이나 명상음반을 틀어드려 마음 의 안정을 찾게 도와드렸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신지 3달로 접어드렸습니 다.

매주마다 그 독한 주사를 맞으시느라 얼굴색도 많이 변하셨고 발바닥 엔 물집이 잡혀 제대로 걷지를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자전거를 구입 해 올림픽공원을 한바퀴씩 도셨습니다.

그런데 자전거에 앉아있던 엉덩이 부위가 많이 곪아서 요즘에는 간단한 체조로 바꾸셨습니다.

그래도 항상희 망을 잃지안고 열심히 하셨죠.

얼마전부터 위가 아파서 식사를 많이 못하셨습니다.

먹는 항암제 때문이라더군요.

머리카락도 조금씩 빠지시고...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굳이 제가 적지 않아도 다 아실겁니다.

그래도 저의 삼남매는 항상 기도하고 아버지 앞에서는 웃는얼굴을 잊지않았습니다.

전 막내라 부보님에 대한 스킨쉽이 많습니다.하루에도 몇번씩 아버지를 꼬 옥 껴안아 드렸습니다.사실은 아버지 자신이 제일 무섭고 두려울텐데...하 는 생각이 들어서...

3일전에 항암치료후 처음 CT촬영을 하셨습니다.

요 2주 간은 아버지께서 너무 힘들어 하셔서 보는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어젠 CT촬영결과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안더 군요.

퇴근후 집에 갔더니 아버지께서 밝은 얼굴로 저를 맞아 주셨습니다.

CT촬영결과 암세포가 거의 없어지고 간끝에 조금 남아있게 되었다고...

육안으로도 선명히 보였다고....참고로 저의 아버지께서는 주취의를 전적으 로 신뢰하셨으며 항암주사를 맞으실때 자기 암시를 계속 거셨다고 합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전 너무 행복합니다.

희망이 보인다는 생각에...

처음에 말기도 지났다라는 의사의 사형선고같은 말들...하루에도 몇번씩 좌 절을 맞보아야했던 기억들...아직은 끝난것이 아니지만 5%로의 생존에 도전 장을 낸 저의 아버지께 이말을 꼭 해드려야 겠어요."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들이 항상 같이 할거라는걸...

이 길고긴 마라톤레이스에 결코 혼자가 아 니라는걸..이글을 읽게되는 환우분들과 가족들께서 부디 희망을 잃지않았으 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모두 화이팅!

이건희
(환자/가족)
가족간 사랑이 마구마구 느껴지네요. 그 사랑으로 암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신의 가호가 있을것입니다.
2019-09-19 오전 11:23:21 
[상담위원:이계찬]
(환자/가족)
가족들의 사랑이 아빠를 살렸네요~~ 축하드리고 사랑합니다~~아버님의 의지도 훌룡하시고요~~
2019-09-19 오후 2:53:39 
김효중
(환자/가족)
이제부터는 환자분이나 가족들이 할 적극적인 치료 같은 것은 없지만 천천히 그리고 인내심을 갖고 장기전을 펼친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장거리 경주하듯이 투병에 임하시기를 빕니다. 대장암은 수술 후 예후도 비교적 좋은 편이니까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시되 가벼운 운동과 먹기 좋고 소화가 쉬운 식단으로 가볍게 자주 먹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합시다. 쾌유를 빕니다.
2019-09-24 오전 9:10:55 
이건희
(환자/가족)
오늘이 의사로부터 치유통보를 받은 날아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에 올 수 있는 나쁜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암 투병은 길고 지루하고 힘드는 싸움입니다. 항암 중에도 꾸준히 운동하면서 잘 먹어낼 수 있는 태세와 체력을 길러 가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그길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흐린날에 대비하며 맑은 날의 소식에 축하드립니다.
2019-09-25 오전 9:01:44 
김효중
(환자/가족)
이 가정에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9-10-10 오전 8:37:13 
댓글쓰기
자궁암    엄마의 눈물
dnl1111    종양이 줄었어요
투병 극복기 쓰기
목록